순정은 40T / 17T로 높은 기어비로 인해 고출력을 내기 한계가 있지만 이 옵션 적용시 40T / 12T로 기어량이 작아지면서 기어비가 낮아져 기존대비 좀더 고출력을 뽑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DL351 디프 조인트 사용시는 역시 DL332 가 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 참고)
이 DL351옵션이 필요한 이유는 도그본(유니버셜)이 디프 조인트컵을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유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해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유격이 생기면 구동계의 베어링이나 기어류들이 조금씩 데미지를 입게 되고 파손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기에 가급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 이겠죠
DL325 에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네요
교체 방법은 이렇습니다.
대략적인 절차는 눈에 익혔으니 적용해봐야겠죠.
차체를 가져오고
당연한 말이지만, 분해는 조립의 역순이므로 메뉴얼을 펼치고 교체 부품의 위치를 확인 후 하나씩 천천히 분해를 진행합니다.
우선 디프 조인트부터 진행해봅니다.
왼쪽이 순정, 오른쪽이 옵션부품입니다.
옵션제품이 뚫려있는게 더 넓네요 (프로텍터가 들어갈 구멍때문인듯)
잘 진행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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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고가 터졌습니다.....ㅠ
볼디프 기어를 분해시 힘조절 실패로 그만 디프볼 8개를 공중으로 날려버렸습니다...
방안 여기저기 흩어져버린 지름 1mm 크기의 쇠구슬들....
찾고 찾아 6개는 찾았지만 나머지 2개를 찾지 못하겠네요. 이런;;
어쩔수없이 몇일 후 드리프트하이 서킷에 방문해 쇠구슬을 구매했습니다.
파츠명 【DL912-Z】이고 작은 볼 8개가 들어가있는 파츠입니다.
커피한잔 마신샘 치고 새로 구입한 트러스츠 볼 8개 (작은크기)를 조립순서에 맞게 잘 넣어주고 나사로 막아줍니다.
거꾸로 새어나오는걸 방지하기 위해 임시로 MIP 드라이버 보호캡을 넣어놔주고(나중엔 뺄용도)
볼디프 기어를 분해해 기존 순정파츠와 비교해봅니다.
좌측이 순정, 우측이 추가할 옵션
확실히 옵션이 두께도 두껍고 무게도 묵직합니다. 무게로 인한 트랙션 Up↑
볼디프 안에 있는 큰 디프볼까지 모두 옮겨주고 나사로 조여주어 완성.
도그본(개뼈)에는 프로텍터를 끼워줍니다.
프로텍터는 수지재질이라 유연해서 끼우기 어렵진 않습니다.
이제 센터드라이브 샤프트쪽 베벨기어(일명 초코송이)를 바꿔줄 차례
기존 순정품을 제거하고, 옵션 【DL401-2】 파츠로 교체해줍니다.
이 파츠에는 핀이 빠지지 않도록 고무링도 동봉되어 있는데,
이 고무링이 시간이 지나게 되면 탄성이 약해져 고속으로 샤프트가 회전시 핀이 고무링을 뚫고 날아갈 경우도 있다고 해서 보험차원으로 수축튜브를 감싸주어 한번더 핀이 날아가지 않도록 해 두었습니다.
분해된 모든 부품을 다시 원래대로 조립합니다.
볼디프도 다시 장착하고, 쇽타워랑 리어마운트도 다시 연결하고 마지막 배터리마운트까지 재조립 완성!
이제 주행을 해봐야겠죠.
방구석 테스트 주행은 어느정도 만족!
돌아오는 주말을 이용해 드리프트하이 서킷을 방문해서 본격적으로 테스트 주행을 해 볼 예정입니다.
토크를 변형시키지 않고 수직(Vertical)으로 서보를 마운트시키기 때문에 스티어링 슬라이드까지 평행한 움직임으로 바뀌게 되어 좀더 부드러운 스티어링을 해줌과 동시에 L형 서보포스트이면서 LP(로우 프로파일) 서보를 섀시에 딱 붙이지 않고 일정간격을 공중부양시켜 서보에서 발생하는 열이 띄워진 공간에 의해 식혀지도록 설계된 파츠입니다.
이미 위 URL의 판매처는 품절상태이고, 열심히 뒤져 다른 국내 판매처에서 재고를 딱 하나 찾았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로 주문을 넣어보았지만...
역시나 얼마후 품절이라고 돌아오는 답변.. 그리소 주문취소ㅜ
잠시 고민에 잠김니다.
. . .
꼭 저 파츠가 아니라도 서보를 세워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서를 연결해서 서보를 마운트 시킬수도 있습니다. 스탠드오프 나사를 이용하는기 가장 편함 방법이지요
하지만 구멍이 위아래 하나이기에 섀시에 장착하고 서보 날개에 달려있는 2개의 구멍중 하나만 볼트로 체결되어야 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서보가 받을 힘을 온전히 저 양쪽 포스트 하나로만 지지를 해야된다는 이야기인데... 전체적인 모양새도 그렇고 이건 좀 아니다 싶어 다른 방법을 찾아봅니다.
여기저기 서보마운트 제품을 검색해서 찾아보았지만 대부분 순정파츠 처럼 옆으로 누이는 방식의 포스트만 나올뿐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아스팔트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로 서킷과 외부 아스팔튿등 다양한 곳에서 굴릴수 있는 활용도 높은 타이어 입니다.
새 타이어라 뻑뻑해서 뜨거운물에 담궜다가 휠에 끼워줍니다.
결합한 휠+타이어를 차체에 휠너트로 체결해주었습니다.
휠타이어를 끼니 제법 굴러가는 차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우선 프론터 범퍼가 허전하네요
옵션으로 판매되는 범퍼를 구매하여 장착해줄 수도 있겠지만, 주위에 쓸만한게 뭐 없을까 찾아보다가 적당한걸 발견했습니다.
그건 바로 스펀지!! (일반 스펀지는 아니고 잘 찢어지지 않는 탄력있는 스펀지)
슥슥 절단해서 구멍을 뚫고 범퍼에 맞춰보니 딱 들어 맞네요! 굿~ 범퍼 플레이트는 지인분이 여분으로 가지고 계신걸 전달받아 달아주었습니다. 땡큐브로~
이제 기자재를 추가로 장착해 보겠습니다.
모터는 아큐반스 룩손(Luxon) 어자일(Agile) 10.5T
모터 위치해야 할 자리에 잘 넣어줍니다.
ABC 커넥터를 연결 해주고 모터와 연결, 센서케이블도 꼽아주고
변속기 아큐반스 아큐반스 자비스(Xarvis) 160A 로 모터와 조합을 이룹니다.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샷시의 적당한 위치에 붙여줍니다.
서보는 레이브디(ReveD)에서 출시한 RS-ST 서보
서보는 처음 레이브디 RS-ST로 준비를 했었으나, 서보가 V4자이로와 궁합이 맞지 않는지 털림현상이 있었고 자체적으로 중립을 잡으려면서 발생시키는 잡음이 꽤나 거슬리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자이로 V4와 RS-ST 조합이면 궁합이 좋아 많이들 사용하는 편이지만 저는 뽑기 실패인지 서보가 터는 현상이 보였고 소리도 서보 자체에 문제있는게 아니라 디지털서보의 특성인 자가 중립 조절을 하면서 발생하는 미세한 지지직 거리는 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이 서보는 알리에서 성능좋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그 서보!! 드리프트하이 서킷 사장님께 추천받기도 했고, 과하지 않은 가격에 유저층도 제법 있고 또 드리프트 대회 우승자가 사용하는 서보이기도 했기에 큰 고민없이 바로 주문했습니다.
모델명 AFRC-D3519HB-S 요코모 SP-03D 성능과 흡사하지만 가격이 매우 착한 알리표 서보 주문 후 오래걸리지 않고 바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자이로 V4와의 궁합 테스트시 큰 무리 없이 작동함을 확인했습니다.
자이로는 국민 자이로인 요코모 V4
그리고 수신기는 조종기에 맞춰서 산와 RX-482
추가로 변경점이 하나 있는데, 아래 사진이 순정 디스크이고
아래가 변경한 디스크입니다.
크기는 순정에 비해 조금 작은 사이즈이나, 메탈스러움 좀더 들고 실차에 가까운 느낌이라 이걸로 장착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인이 사용치 않는 거라고 준거라 너무 감사히 받고 장착해주게 되었습니다.
샷시에 기자재까지 모두 올린 상태의 모습
측면에서 보면 자이로 - 수신기 - 모터 - 변속기가 모두 보입니다.
이제 주행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가 올라갔으니 배터리를 올리고 주행을 해보겠습니다.
역시 장소는 드리프트하이 서킷!
일단 기본중에 기본인 원돌이 부터 해봐야겠죠
드리프트 잘 됩니다~
크으~~ 잠시 성취감에 도취되어 봅니다.
그리고 첫 주행소감.
역시 하브는 하브!
딱히 어려움없이 원하는데로 잘 움직여주고 잘 미끄러져 주니 편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됩니다.
기존 브론즈 하브에 비해 뭔가 가벼운 느낌이지만(사실 옵션이 전무한 순정 상태라 무게감이 많이 안느껴짐) 그 나름의 경쾌한 움직임으로 노면을 미끄러져 가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이고 즐겁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멀티링크나 기타 옵션들이 빠져있는 상태이므로 가벼울 수 밖에 없을것이고, 첫 주행이니 점차 부족함을 채워가야겠지요.
그래도 굳이 부족한점이 느껴진게 있다면 약간 아쉬운 타각입니다. 드리프트 차의 특징중 하나가 지게차 처럼 좌/우 꺽이는 타각이 굉장히 큰데, 아무래도 순정이다보니 타각에 대한 한계는 살짝 존재하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샷시를 기획하고 재조하고 판매하는 디라이크 측에서는 순정만으로도 훌륭한 타각으로 멋진 주행을 하는걸 보면 꼭 순정이 아닌 옵션에 답이 있다는건 아니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이는 역시나 셋팅차이 이겠지요
한가지 더,
사용 모터인 아큐반스 룩손 어자일 10.5T 도 충분히 좋은 모터이긴 하나,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아쉬운 부분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모터가 뭐랄까 순한 양에 비유하고자 한다면 비슷할것 같고 하브의 야생마 스러움에는 부족한, 그래서 좀더 와일드한 거친 맛은 없다랄까 그런 느낌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
그래서 모터도 변경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은 첫발을 뗀것이니 앞으로 진행방향을 정하면서 아주 천천히 그리고 깊게 파고들어 즐겨 보도록 하겠습니다.